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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마당/템플스테이 갤러리

사랑하는 네 부부의 바라보기 여행을 마치고

by 문수암 2018. 9. 6.


지리산 품 속에서 진정한 평온을 만나는 산청 문수암에서의 1박2일 템플스테이는 완벽하였다. 소리없이 흐르는 깨끗한 계곡의 물소리, 꾸미지 않는 숲길을 걸으며 휴식을 하였다. 맛있는 공양을 통해 또다시 내일을 준비할 수 있는 마음의 위로도 받았다. 공양준비 및 환대를 해주신 여러 분들께 감사드린다. 문수암의 번영을 기원한다.


문수암에 대한 첫 느낌은 아담하고 예쁘다였다. 작은 찻집도 편안한 느낌이 들었다. 정갈하고 깔끔한 저녁공양은 정말 힐링이 되었다. 특히 백팔배 후에 법당에 누워서 한 명상은 정말 특별한 느낌이었다. 법당이 그렇게 편안하게 느껴진 게 처음이었다. 잠결에 들려오는 빗소리와 계곡 물 흐르는 소리가 뭔가 마음 속의 응어리를 씻어내고 가는 느낌이어서 바깥 세상이 안날 정도로 힐링이 된 기분이었다. 감사드린다.


비 오는 산사의 템플스테이는 모든 생각을 잠들게 하고 다시 내일의 생각과 마음을 모두 담아 갑니다. 문수암의 녹색 산야에 더 밝은 번영과 희망이 깃들길 기원합니다.


일상적인 모든 것을 내려놓고 느림의 미학으로 휴식과 정보의 홍수에서 벗어날 수 있어 좋았다. 무엇보다 바쁘게 쫓아다니지 않아서 정말 좋았다.


요즘 가족, 건강, 미래, 돈, 직장등 여러 문제로 머리가 무거웠다. 이런 생각들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는 1박2일이었다. 그냥 닥치는 대로 오는 대로 처리하자.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면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것만 해도 큰 수확이 된 템플스테이였다.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을 만끽해 보고 싶었다. 세찬 비와 천둥소리에 속울음을 내뱉듯 시원했다. 부처님께 엎드려 내가 지은 업장을 씻어버릴 수 있는 시간이 되었고 더욱 더 선업을 쌓아보릴가 기원을 하게 되었다. 일상으로 돌아가면 지금 가진 희망과 기원을 잊지않기를, 이런 기회를 주신 주지스님께 감사드린다.


지인들과 도시의 일상을 떠나 문수암에 왔네

비움이라 대웅전이 바라보이는 선방에서 명상을 하면서

두시간여 달려온 초행길의 피로감이 씻어지네

생애 처음으로 대웅전 부처님 앞에서 한 108배로 맑은 머리의 기운을 가져보네

누군가 절에 뭐하러 가느냐고 물으면

백팔번뇌를 잊을수 있다고 대답하리라

비가 내려 천둥과 번개가 번달아 오니 잠이 오지 않네

꿈결처럼 들리는 빗소리에 벌써 아침이 다가오네

-산사의 고적함을 가슴에 안고 문수암을 떠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