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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마당/템플스테이 갤러리

내 마음의 정화

by 문수암 2019. 2. 9.

 

 

* 내 마음의 정화


내 인생의 첫 템플스테이.
비록 1박 2일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기대도 되고 설레는 마음이었다.

조용하고 아담한 문수암을 둘러보니 한결 포근하였다.

옹달샘 찻집에서 스님의 말씀에 갑자기 울컥해지며 눈물이 났다.

"비우고 놓아라. 다 지나간다."

"나 자신을 사랑하고, 문제를 피하지 말고 대면하라."

요즈음 내가 고민하고 있었던 속끓임이었다.

가족에게 상처받은 기억속에서 나오지 못했던 나 자신에게 꼭 필요한 정답이었다.

눈물흘림도 힐링이 되는가 보다.

한결 마음이 가벼워지고 머리도 개운했다.

명상시간은 아쉽게 짧았지만, 지속적으로 실천해보리라 결심을 해본다.

모두 건강하시고, 아픈 모든 사람들에게치유의 방법을 전해주시기를 바랍니다.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정말 잘 머물다 갑니다. 감사했습니다. ()()




* 사랑


너무 좋아서 또 오게 되었습니다.

언제나 포근하고 친숙한 느낌의 절입니다.

특히 여자들이 머무르기에 더없이 편안한 곳입니다.

스님 말씀도 다시 한번 귀기울여 들으면서 살아가는 데 많은 도움이 되리라고 확신합니다.

자신을 먼저 사랑하라고...

그래야 진정으로 다른 사람도 사랑하게 된다는 말씀, 명심하겠습니다.

따뜻하고 편안하고 쾌적한 잠자리, 맛있고 정갈한 식사, 정겨운 차담시간...

집에 돌아가서도 당분간 좋은 추억과 에너지로 남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 명절증후군 탈피


핸들을 다시 돌려야 하나...

수십 번을 망설이며 달려왔을 만큼... 

며느리라, 명절 당일에, 그것도 혼자서...


그런 큰 마음을 먹기까지 정말 많은 고민을 했었던 것 같다.

그러면서 내린 결정의 끝이 템플스테이였기에 

이번 명절음식만큼은 즐겁게 마무리하고 탈출할 수 있었고,

문수암에 들어서서 맑은 공기와 마주하면서 나의 명절증후군은 저멀리 날아가버렸다.

특히 제사음식을 하고 느끼함의 극치에 치를 떨던 나에게 

저녁공양으로 나온 카레는 정말 잊지못할 인생카레로 등극했다.

저녁예불 후 스님의 돌멩이 명상 또한 큰 감동...

"돌멩이가 곧 나이다."

"주머니 속에 넣고 어루만져 주어라"

1박 2일이라는 시간이 너무 짧아 꼭다시 올까 한다.

기다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