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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마당/문수암사진방

아흔 할아버지의 만다라

by 문수암 2019. 11. 26.

 

 

 

        지난주 "무량회" 라는 경전 독송반을 이끌고 계시는 어르신들이

        대구에서 당일 체험을 하고 가셨답니다.

        전날까지 바람이 차가워 걱정했는데 다행히 당일은

        햇살이 깊게 비춰 주었습니다.

 

        40년을 같이 하시면서 검은 머리는 하얗게 변했고

        절 계단을 힘차게 오르던 걸음엔 다소 힘이 빠졌지만

        결코 세월과는 바꿀수 없는 미소와 함께

        108배를 하시며 한알 한알 염주알을 꿰시고

        기왓장에 만다라도 그렸습니다.

      

        연신 손이 떨린다고 걱정 하시면서도 참 고운 색의 만다라를 만드시고

        처음 해본 108 염주 만들기도 너무 좋아 하셨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