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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마당/템플스테이 갤러리

편안한 엄마집...

by 문수암 2019. 9. 23.

     

 

 

 

 

         달빛이 창가로 스며드니 여름밤이 포근하다.

        아늑하니 좋으다.

        낯선 곳이지만 사찰은 항상 마음 편안하게 만드는 엄마집 같다.

        6학년 아들과 함께 참여한 템플스테이 ...

        사춘기가 오기전에 엄마와의 추억을 조금이라도 더 만들어 주기위해 신청했다.

        아직은 천진난만한 아들이지만

        스님 말씀처럼 자기만의 그림을 잘 그려

        멋진 남자로 자랐으면 하는 바램으로 108배를 했다.

       

        자기전 아들은 첫 저녁 예불에서 느낀점을 말했다.

        "부처님이 너무 부러웠어요"

        모든 사람들이 절을해서 너무 부럽단다.

        아니 부러워 죽겠단다.

        자기도 절을 받아보고 싶단다.

        108배를 도전한 아들은 차례가 되어 받아든 죽비를 치는 순간

        다른 참가자들이 절을 하고 죽비소리에 움직이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았단다.

        자기가 왕이 된듯이 모든것을 지배하는것 같아 기분이 좋단다.

        엉뚱함,철부지 아들인것 확실하다.

        그래도 1박 2일 동안 핸드폰을 잠시 내려놓고 모든 프로그램에

        잘 참여하는 아들을 보니 겨울에 다시 와야겠다.

        밥도 얼마나 맛있게 먹는지....

        좋은시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들과 함께했던 분이   - - -